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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호중 인터넷기자] 동생이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기록을 남기며 형을 압도했다.
샬럿 호네츠는 9일(이하 한국시간) 뉴올리언스 스무디킹 센터에서 열린 2020-2021 NBA 정규리그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경기에서 118-110으로 승리했다.
경기 한 때 18점차까지 뒤졌던 샬럿이지만 4쿼터를 36-23으로 압도하며 역전승에 도달했다. 고든 헤이워드(26득점 7리바운드), 마일스 브릿지스(20득점) 등이 맹활약했다.
이날 경기의 키 매치업은 형제간의 대결이었다. 형 론조 볼(23, 198cm)과 동생 라멜로 볼(19, 203cm)이 NBA에서 처음 맞대결을 펼치게 되며 전국적으로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고, 급기야 ‘ESPN’은 이날 경기를 전국 방송으로 송출하기로 결정했다. 둘은 경기 전 ‘ESPN’과의 인터뷰에서 “어려서 집 뒷마당에서 농구하던 시절 이후 처음으로 상대로 만난다”며 설레했다.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동생 라멜로 볼의 완승이었다. 벤치에서 출전한 라멜로 볼은 이날 12득점 11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 5득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에 그친 형 론조 볼을 압도했다. 본인의 공격도 돋보였지만, 수비와 리바운드 등에서 왕성한 활동량으로 팀에 에너지를 주입하는 모습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이날 샬럿은 경기 초반 너무나도 답답한 흐름으로 경기를 출발했다. 하나, 벤치에서 투입된 라멜로 볼만이 활발히 움직이며 전반에 7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해준 덕에 크게 뒤처질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특히, 3쿼터 종료 직전, 라멜로 볼은 형 론조 앞에서 스탭백 3점슛을 성공시키며 형에게 상당한 굴욕을 안겼다. 이 점수로 점수를 5점차(82-87)로 좁힌 샬럿은 빠르게 동점에 도달할 수 있었다.
사실 앞선 경기에서 볼은 4쿼터 접전에서는 투입되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활약상을 인정받아 마지막 1분을 남기고도 출전 시간을 부여받았다.
라멜로 볼은 현재 샬럿에서 세 번째로 높은 득점(11.8점)을 기록 중이며, 스틸은 리그에서 7위(13개)를 기록하고 있다. 그야말로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것. 신인왕 레이스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한편, 라멜로 볼(19살, 139일)은 어시스트 한 개만 더 기록했다면 역대 최연소 트리플더블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 종전 기록은 올랜도 매직의 마켈 펄츠(19살, 317일)가 갖고 있다. 이날 12득점 11리바운드 활약을 통해 마이클 키드 길그리스트에 이어 더블더블을 기록한 구단 역대 두 번째로 어린 선수가 된 것에 만족해야 했다
